[뉴욕환시] 달러화, 옐런의 '금리인상' 발언에 강세

fxgrow 0 5,034 05.05 05:21
[뉴욕환시] 달러화, 옐런의 "금리인상" 발언에 강세



(뉴욕=연합인포맥스) 배수연 특파원 = 달러화 가치가 미국의 금리 상승 기대를 바탕으로 2주일 만에 최고의 강세를 보였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까지 지낸 재닛 옐런 미국 재무 장관이 금리 인상의 필요성을 인정하면서다. 큰 폭으로 호전된 미국의 경제지표 등에 따른 가파른 경기 회복 기대까지 뒤늦게 반영됐다. 안전자산 수요도 일부 유입된 것으로 풀이됐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4일 오후 4시 현재(이하 미국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109.300엔을 기록,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09.130엔보다 0.170엔(0.16%) 상승했다.

유로화는 유로당 1.20151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20655달러보다 0.00404달러(0.42%) 내렸다.

유로는 엔에 유로당 131.32엔을 기록, 전장 131.63엔보다 0.31엔(0.24%) 하락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전장보다 0.33% 상승한 91.273을 기록했다.

옐런 재무장관이 글로벌 금융시장 전반을 흔들어 놓았다. 옐런 장관은 금리 인상의 필요성을 인정하는 등 월가가 취약한 점심시간에 이른바 "메가톤급" 파장을 일으키는 발언을 공개했다. 그는 이날 "더 애틀랜틱"과의 인터뷰에서 "경제가 과열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금리가 다소(somewhat) 인상되어야 할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그는 또 "추가적인 지출이 경제 규모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작을지 모르지만, 이는 "약간의 매우 완만한(some very modest)" 금리 인상을 야기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로버트 카플란 댈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도 연준이 경제지원에 제동을 걸 수 있는 대화를 시작해야 한다며 매파적 입장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이날 마켓워치와 인터뷰에서 "매입을 조정하는 방법에 대해 적어도 논의를 시작하는 게 합리적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카플란 총재를 제외한 제롬 파월 의장 등 연준 고위 관계자는 기존의 초완화적인 통화정책을 변경할 이유가 없다는 입장을 고수했지만, 영향력이 제한됐다.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는 경제가 연준의 목표에서 거리가 멀다고 진단했다. 그는 "전망은 밝지만, 경제는 여전히 수렁에서 빠져나오고 있다"며 "지금은 정상화에 대해 논의할 때가 아니다"고 강조했다.

옐런 장관과 카플란 총재의 원-투 펀치에 위험자산인 미국 증시는 급락세를 보였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한때 2% 이상 하락하는 등 전형적인 리스크 오프 장세로 진입했다.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옐런의 금리 인상 관련 발언에도 오히려 하락했다. 주가 하락 등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더 강화된 영향으로 풀이됐다.

전날 발표된 4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의 둔화세가 너무 과도하게 해석됐다는 시장의 자정 움직임도 감지됐다. 4월 PMI는 60.7로 집계돼 11개월 연속 확장세를 이어갔다. 다만 3월 PMI가 1983년 12월, 이후 최고치인 64.7을 기록한 데 비해 둔화한 것으로 풀이되면서 시장의 우려를 키웠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는 65.0에 달했다. 하지만 기준치인 50을 훌쩍 웃돌 정도로 호전된 지표라는 해석이 이어지면서 전날 달러화 약세를 되돌렸다.

안전자산인 달러화에 대한 수요도 일부 유입된 것으로 풀이됐다. 중국과 대만의 군사적 긴장이 강화되고 있는 데다 코로나19가 세계 2위의 인구 대국인 인도를 중심으로 재확산되고 있어서다.

캠브리지 글로벌 페이먼츠의 수석 시장 전략가인 칼 샤모타는 "1분기까지 극적으로 개선되고 난 후 미국의 경제 전망은 현실에 부합했다"면서 "이는 놀라움이 더는 긍정적인 방향으로 치우치지 않게 됐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진단했다.

그는 "많은 투자자와 모멘텀 트레이더들에게 리스크에 민감한 통화에서 벗어나 투자 안전처로 일정부분의 리밸런싱은 현시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템푸스는 "올해 남은 기간 달러가 어떻게 될지에 대해 현재 일치된 견해는 없다"고 밝혔다.

템푸스는 "일부 트레이더들은 인플레이션 기대가 커지면서 채권 수익률이 앞으로 더 높아지기 때문에 미 달러화가 상승할 여지가 있다고 보지만, 다른 트레이더들은 나머지 나라들도 성공적으로 (미국을) 따라잡고 있는 가운데 달러화는 과대 평가됐으며 약세를 이어갈 것으로 믿고 있다"고 전했다.

스코샤뱅크의 전략가들은 "자산 전반에 걸친 가벼운 위험 회피 현상을 반영하면서 달러화가 전반적으로 견조하게 거래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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