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위험통화·코스피 강세에 두 달 만 최저…4.90원↓

fxgrow 0 4,365 04.20 16:21
[서환-마감] 위험통화·코스피 강세에 두 달 만 최저…4.9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달러-원 환율이 1,110원대 초반으로 하락 마감했다.

글로벌 달러화가 약세를 보인 가운데 위안화와 호주달러 등 주요 위험통화가 강세를 보인 영향을 받았다.

코스피 지수가 외국인 순매수 등에 역대 최고치를 경신한 점도 환율 하락 재료로 소화됐다.

2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보다 4.90원 하락한 1,112.30원에 장을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지난 2월 25일 1,107.80원 이후 두 달여 만에 가장 낮다.

거래량은 약 126억 달러로 올해 들어 세 번째로 많았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글로벌 달러화 약세를 반영해 1,110원대 중반으로 하락 출발했다.

이후 오전 10시 15분께 위안화 기준환율 절상 고시에 이어 호주중앙은행(RBA) 의사록이 공개되면서 주요 위험통화가 강세를 보인 영향을 받아 낙폭을 확대했다.

달러-위안(CNH) 환율은 장중 6.48위안대로 급락하며 지난 3월 18일 이후 약 한 달 만에 6.50위안을 하회했다.

호주달러 환율도 0.78달러대로 상승하며 강세를 나타냈다.

반면, 위험통화 강세에 달러 인덱스는 장중 90.9선으로 낙폭을 확대하며 지난 3월 3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레벨을 낮췄다.

아시아 시장에서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고 위험통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달러-원 환율도 점심 무렵 1,110.50원대로 저점을 낮췄다.

이는 지난 2월 25일 장중 저점인 1,106.40원 이후 최저치다.

코스피 지수도 이날 외국인과 기관 순매수에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환율 하락 재료로 작용했다.

수급상으로는 달러-원 환율이 1,110원대 초반으로 하락하면서 결제수요가 우위를 보이며 하단을 받쳤지만, 달러 매도 수요도 꾸준히 나오며 공방하는 모습이었다.

◇21일 전망

외환 딜러들은 글로벌 달러화와 위안화 움직임에 주목하는 가운데 달러-원 환율이 1,110원을 두고 공방을 벌일 것으로 전망했다.

오는 21일 달러-원 레인지는 1,105~1,120원으로 제시했다.

한 은행의 외환 딜러는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면서 대부분 통화에서 달러 매수 포지션에 대한 언와인딩이 나온 것 같다"며 "원화는 배당금 이슈가 어느 정도 소화된 가운데 전반적인 달러 약세 흐름을 반영해 1,110원대로 하락했다"고 전했다.

그는 "달러 강세 모멘텀이 꺾이고 주식시장도 강세를 보이면서 당분간은 달러 롱포지션 청산이 진행될 것"이라며 "1,110원대에서는 정리물량과 달러 매수 물량에 막히는 느낌이었는데 유로 강세와 달러 약세가 계속 진행된다면 충분히 아래로 내려갈 수 있다"고 예상했다.

다른 은행의 외환 딜러는 "글로벌 달러 약세 추세와 위안화 움직임을 따라가며 생각보다 많이 하락했다"며 "1,115원 지지선이 무너지면서 1,110원까지 하락했는데 여기서는 실수급 면에서 팽팽한 모습이다"고 말했다.

그는 "내일 1,110원 하회 시도가 나오겠지만, 일단은 공방하면서 당분간은 1,110원 선에서 지지가 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장중 동향

이날 달러-원 환율은 간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이 하락하면서 전일 대비 1.60원 내린 1,115.60원에 개장했다.

개장 전 마(MAR, 시장평균환율) 시장에서도 마이너스(-) 0.05원의 호가를 내며 무거운 흐름을 이어갔다.

달러화 약세 분위기 속에 위안화와 호주달러화 등 주요 위험통화가 강세를 보이고 코스피 지수도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달러-원 환율도 낙폭을 키웠다.

장중 저점은 1,110.50원, 고점은 1,116.80원으로 일중 변동 폭은 6.30원 수준이었다.

시장 평균환율(MAR)은 1,113.4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양사를 합쳐 125억5천7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코스피는 전일보다 0.68% 오른 3,220.70을, 코스닥은 0.24% 오른 1,031.88에 마감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3천279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수했고, 코스닥에서는 648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서울 외환시장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108.310엔,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26.88원이었다.

유로-달러 환율은 1.20510달러, 달러 인덱스(G10)는 91.010을 나타냈다.

달러-위안(CNH) 환율은 6.4911위안이었다.

위안-원 직거래 환율은 1위안당 171.30원에 마감했다. 저점은 171.18원, 고점은 171.53원이었다.

거래량은 한국자금중개와 서울외국환중개를 합쳐 약 131억 위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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