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화, 위험선호에 약세…백신 기대 한층 강화

fxgrow 0 5,576 02.22 23:21
달러화, 위험선호에 약세…백신 기대 한층 강화



(뉴욕=연합인포맥스) 배수연 특파원 = 달러화 가치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보급 확대에 따른 위험 선호에 약세를 보이고 있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22일 오전 9시 현재(이하 미국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105.360엔을 기록,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05.461엔보다 0.101엔(0.10%) 하락했다.

유로화는 유로당 1.21460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21150달러보다 0.00310달러(0.26%) 상승했다.

유로는 엔에 유로당 127.96엔을 기록, 전장 127.78엔보다 0.18엔(0.14%) 올랐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전장보다 0.19% 하락한 90.176을 기록했다.

달러화는 미 국채 금리 상승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달러 인덱스 기준으로도 약세로 돌아섰다. 위험선호 심리가 강화된 영향으로 풀이됐다.

코로나19 백신 보급에 따른 글로벌 경기 회복 등으로 영국 파운드화는 약진하고 있다.

영국 파운드화는 0.27% 오른 1.40440달러를 기록하는 등 지난 주말 1.40달러 선을 위로 뚫은 뒤 안착을 시도하고 있다.

파운드화는 코로나19 백신의 보급 확대에 대한 기대 등을 바탕으로 지난주부터 달러화에 대해 가파른 강세를 보이고 있다. 2월 중순까지 1천500만 명의 성인에게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겠다고 밝혔다. 이대로 진행될 경우 가장 먼저 성인을 대상으로 백신접종을 완료한 선진 국가가 된다.

미 국채 수익률과 동조화 현상이 강화된 엔화도 달러화에 대해 강세를 보이고 있다. 달러-엔 환율이 단기 급등한 데 따른 부담감 등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됐다. 달러-엔 환율은 미 국채와 일본 국채의 금리 차이가 확대되는 데 따른 영향을 반영하면서 지난 1월 1일 102.560엔을 기록한 뒤 지난 17일 장중 한때 106.220엔까지 급등하는 등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왔다. 기술적으로 200일 이동평균선까지 위로 뚫리면서 단기과열에 대한 우려가 강화됐다.

미 국채 수익률은 리플레이션에 이를 것이라는 베팅이 강화되면서 이날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10년물 기준으로 국채수익률은 연 1.40%에 바짝 다가서는 등 미 경제가 디플레이션에서 벗어나 인플레이션 상태로 전환할 것이라는 기대가 강화되고 있다.

코로나19 백신 보급에 따른 글로벌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는 한층 강화되고 있다. 화이자나 아스트라제네카의 코로나19 백신이 한 차례만 접종해도 입원율을 대폭 떨어뜨린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기 때문이다. 스코틀랜드에서 실시된 조사에서 화이자 백신을 1회 접종 이후 28~34일이 지난 사람의 경우 비 접종자보다 코로나19로 인한 입원율이 85%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경우 입원율을 94%까지 낮추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 세계의 백신 접종도 2억 회분이 넘었고 이 가운데 약 45%는 부유한 국가로 분류되는 주요 7개국(G7·미국·영국·프랑스·독일·이탈리아·캐나다·일본)에 집중된 것으로 집계됐다. G7 정상들은 지난주 화상회의에서 세계보건기구(WHO)가 추진하는 국제 백신 공동구매 프로젝트(코백스) 지원금을 75억 달러(약 8조3천억 원)로 늘리겠다고 밝혔다.

미국의 재정부양책이 이번 주에 가시화될 것이라는 기대도 강화되고 있다. 낸시 펠로시 미 하원 의장이 2월 말 이전에 1조9천억 달러 규모의 코로나19 부양안이 하원에서 통과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히면서다. 펠로시 의장은 지난 주말 "다음 주 말 표결하기를 희망한다"며 "하원 지도부는 의회가 예산 조정안에 부양책에 무엇을 포함할 수 있을지 상원과 계속 접촉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로화도 위험선호 강화 속에 1.21달러에서 추가 상승을 시도하는 등 달러화에 대해 강세 흐름을 다잡아 가고 있다.

코메르츠방크의 분석가인 울리히 로이트만은 유로와 달러 간의 관계에 많은 문제가 있는 것은 양국 경제의 성장 차이에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유로-달러 환율이 중기적으로 어디로 향할지는 미국 경제가 정말로 유럽보다 강력한 봉쇄 후 호황을 이룰 수 있을지에 달려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올해 상반기에는 그런 점에서 유로화가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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